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등 12개 사업에 공공기여금 활용

▲ 현대차부지 건축계획(안)

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2일 국제교류복합지구(코엑스~잠실종합운동장 일대)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위치한 현대차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세부개발계획 내용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‘수정 가결’했다.

현대차부지 개발 사업은 특별계획구역에 대한 용도지역의 변경(제3종일반주거지역⇒일반상업지역) 및 주변부 도시계획시설(도로)의 확장과 105층 규모의 건축계획을 포함해 국제업무 및 마이스(MICE) 핵심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.

서울시는 그 동안 현대차부지의 공공성있는 개발계획(안) 마련을 위해 사전협상을 실시하고, 협상결과를 반영한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(안)에 대해 민간제안을 받아 공람공고와 전략환경영향평가 및 교통영향 평가 등 관계부서ㆍ기관 협의를 거쳐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했었다.

시에 따르면 주변 이면도로를 15m 이상으로 확장하게 된다. 건축계획은 현대차그룹의 사옥 뿐만 아니라, 전시ㆍ컨벤션(16,500㎡) 및 공연장(2,000석 이상), 그리고 호텔(265실 이상) 등 총 5개동으로 구성되고, 현대차그룹 사옥 타워 최상 2개층에는 전망대가 시민에게 제공될 계획이다.

또한 시민들이 현대차 부지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도록 보행로, 광장, 녹지 등 건축계획의 공공성을 강화했고 저층부의 가로활성화를 통해 연도형 상가와 선큰을 통해 지상ㆍ지하가 입체적으로 연결되며 영동대로 지하복합사업과 연계해 코엑스~현대차부지간 지상, 지하에서 통행이 원활하게 연결되도록 할 예정이다.

한편 현대차부지 개발추진에 따라 제공되는 공공기여로는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을 비롯한 필수 기반시설 12개 사업과 8개의 후보사업도 결정됐다.

공공기여금 1조7천491억원이 활용될 12개 사업은 ▲영등대로 하부 지하공간 복합개발(4000억원) ▲올림픽대로 지하화(3270억), 탄천 서로ㆍ동로 지하화(1710억), 국제교류복합지구 지역교통개선(1044억)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주변 교통인프라 개선 및 정비(7834억원) ▲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ㆍ학생체육관 이전사업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체육문화시설 정비(3500억원) ▲탄천ㆍ한강 정비와 친수공간 조성ㆍ물재생시설 개선 등 국제교류복합지구 워터프론트인프라조성(2157억원)이다.

서울시 관계자는 “금번 지구단위계획은 현대차부지 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초석을 다진 것으로, 향후 수도권정비심의, 건축심의, 교통ㆍ환경ㆍ사전재해ㆍ사전재난영향평가 등을 거쳐 건축허가 절차를 이행하게 될 것”이라며 “서울의 도시경쟁력 강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의미있게 공공기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”고 말했다.